본문 바로가기
소식

푸바오 중국 반환

by soo13 2024. 4. 3.
728x90
반응형

 

 

차례

    푸바오의 중국 반환, 그리고 강철원 사육사의 이별

    오늘은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첫 발을 내딛었던 푸바오는 이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푸바오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말이죠.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위한 특별한 배웅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출발한 특수차량은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이 행사는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장미원에서는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한 감사 편지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한편, 푸바오를 돌보아온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 일정을 소화하려 합니다. 이는 푸바오와의 마지막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한 결정입니다.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한 뒤에는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판다를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도 함께합니다. 푸바오의 새로운 모험을 응원합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를 향한 애정 어린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푸바오를 키우며 그의 성장을 지켜온 강 사육사는 이별을 앞둔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친상을 받은 그날에도 푸바오와 함께한 마음을 지키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팬들의 마지막 인사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수천명의 팬들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 팬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왔다며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팬은 광주광역시에서 왔다며 "푸바오로 인해 많은 행복을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배웅길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면서도 푸바오가 소음에 놀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잘 견뎌낸 네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할부지는 대견스럽단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때까지 할부지가 곁에 있어 줄게. 넌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푸바오 사랑해"라고 덧붙였습니다.

     

    편지를 읽은 후 그는 팬들에게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다"며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강 사육사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푸바오와의 이별과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의 사연에 소리 내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팬들은 울음을 삼키면서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야해", "푸바오야 사랑해"라고 읊조리며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습니다.

     

    120만 송이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의 대형 LED 스크린(가로 24m, 세로 11m)에는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이날 오전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져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으로 가는 푸바오의 중국길은 경찰 차량이 구간별로 에스코트할 예정입니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송 준비를 해왔습니다.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합니다. 중국 측에서도 이송 7일 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를 함께했습니다.

     

    푸바오가 타는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20∼30분 단위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로 유지됩니다. 기압은 다른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기내에는 대나무, 워토우,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약품도 준비됩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입니다.

     

    728x90
    반응형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입정보 포털 서비스 '어디가'  (0) 2024.04.04
    크림하우스 매트와 알*매트  (0) 2024.04.03
    사전투표 장소 찾기 방법 시간 총정리  (0) 2024.04.02
    전국 벚꽃명소 총정리  (0) 2024.04.01
    벚꽃없는 벚꽃 축제  (0) 2024.04.01